건강한 삶과 가정을 꿈꾸는
정직한 농부의 파머스 마켓
건강한 삶과 가정을 꿈꾸는
정직한 농부의 파머스 마켓
Q1.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충남 예산에서 ‘정하루 파머스 마켓을 운영하는 정경진입니다. 정하루는 ‘정직한 농부의 하루’라는 의미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아 이름을 지었고, 특별히 저희는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어요.

Q2. 어떤 제철 농산물을 판매하나요?
쌀, 기름, 곡물가루, 마늘, 지역 사과, 복숭아, 고구마, 과일즙, 과일청, 들깨, 가공 떡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충남 예산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로 연결되어서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고, 믿고 먹을 수 있는 바른 먹거리를 위해 하루하루 정직하게 노력하고 있어요.

Q3. 젊은 농부의 삶,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걸까요?
저는 패션모델 쪽 일도 하고, 신학 공부도 하고, 교회현장 목회도 해보면서 한국교회의 건강한 변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요. 2017년, 제가 예산에 내려오기 직전에 있었던 선교단체에서는 한창 ‘일과 목회를 병행하면서 현실에서 살아가자’고 이야기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 시기에 부모님께서 편찮아지셔서 부양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면서 자연스럽게 일과 목회를 같이 하는 일상 속의 교회로 살아가보자는 결단으로 예산으로 내려와서 지금까지 농사일을 하게 된 거죠. 지금은 자리를 잡기 위해 일에 좀 더 집중하고 있지만 여유가 생기면 협력 목회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시골 촌놈답게 이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Q4. 하시던 일이 아니어서 꽤 어려움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제 아내와 세 아이들은 일산에서 살고 있어요. 아빠로서 주말마다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평일에는 예산에 혼자 내려와 고독한 싸움을 하며 지냈어요. 정말 힘들었죠. 마음을 나눌 관게도 없고 침묵 속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잘 때는 몸에 긴장이 풀리지 않아서 쉽게 잠에 들지도 못했거든요. 그 시간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혼자 정하루라는 사업체를 개척해가는 그저 살고자 하는 싸움이었죠. “내가 가는 길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 그렇게 5년을 견디며 내 인생의 주인은 주님이시라고 맡기게 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러고 나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힘든 것도, 기쁜 것도 모든 것이 다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라 믿게 됐어요. 오히려 이제는 자유로워요. 조용한 것이 좋아졌고, 단순한 것이 좋고,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이 경이롭더라구요. 주어진 시간, 일, 관계 모든 건 다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제게 허락하신 삶에 순응하면서 자유를 누리며 오늘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Q5. 특히나 농사는 더욱 순응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빛, 어둠, 노을, 구름을 마주하며 일을 하다보면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는 것을 더욱 실감해요. 땅에 살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그런 존재구나 하면서요. 농사는 99%가 하늘이 짓고, 1%가 사람이 짓는다고 하잖아요. 사람이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항력을 이길 수 없더라고요. 자연을 통해, 농사를 통해 순응과 겸손을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노동은 본성과의 싸움이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순응하고, 결과를 얻는 것을 배워가는거 같아요. 계속 그렇게 순응하며 하루를 살아가려고 해요. 더 변해가고 싶어요.

Q6. 정하루의 고민은 뭘까요?
홍보, 마케팅, 패키지 디자인이 필요해요. 정하루의 모든 일을 저 혼자서 하나보디 버거울 때가 있고, 농사일과 운영을 하는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거기까지 신경쓰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웨이브리즈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 정하루라는 브랜드를 알리면서 서로가 연결된 관계로 작은 가차들은 나누고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대단한 것을 이뤄내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작고, 쉽고, 부담없이 서로를 도울 수 있는 관계가 있으면 좋죠. 그러면 각자 걷는 여정에서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

Q7. 앞으로 정하루가 어떤 곳이 되길 원하나요?
가정과 공동체의 건강, 육체의 건강, 생각의 건강, 영의 건강이 회복되는 것에 마음이 있어요. 특히 지금의 시대는 여러가지 지식과 경험이 많다보니 오히려 생각의 영역, 정신적 영역에서 난잡하고 피곤을 느낄 수 있는 시대인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은 정하루가 1차적인 먹거리로서 건강함을 추구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생각, 정신과 마음의 건강함을 회복할 수 있는 것들을 꿈꾸고 있어요. 제2의 ‘예수원’처럼 정하루 영성센터, 영성커뮤니티로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느끼고 쉼을 누리며 건강함을 회복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맛있고 건강한 식사도 함께 하고, 늦은 저녁 자연에서 불멍도 하면서 삶과 아픔을 나누는 정하루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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